한민족사 이해를 위한 한국어 공부 IV - 순장, 편두
한민족은 순장(殉,따라 죽을 순, 葬, 장사 장)(Retainer Sacrifice)이라는 제도를 가지고 있었다. 즉 누가 죽으면 따라 죽어 묻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왕이 죽으면 그 신하가, 신분이 높은 사람이 죽으면 그 노비가 함께 묻히는 것을 말한다. 고구려사에서 동천왕(東川王) (재위 : 227-248) 사후 이러한 풍습을 언급한 기록이 있다. "가을 9월에 왕이 죽었다. 시원(柴原)에 장사 지내고 왕호를 동천왕이라고 하였다. 나라 사람들이 그 은덕을 생각하며 슬퍼하지 않는 자가 없었으며, 가까운 신하 중에 자살하여 따라 죽으려고 하는 자가 많았으나, 새 임금이 예가 아니라고 여기고 그것을 금하였다. 장례일이 되어 묘에 와서 스스로 죽는 자가 매우 많았다. 나라 사람들이 땔나무를 베..
2021.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