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하(新羅河)와 조선하(朝鮮河)
2021. 9. 5. 23:31ㆍ한국사/신라
며칠 전, 발해고 지리지의 자료를 바탕으로 고구려의 국내성, 환도성, 평양성의 위치를 추정하는 글을 쓰는 중에, 스위스(Switzerland)의 쥬리히 (Zurich) 근처에 있는 Sihl river라는 자료를 보다가 놀라운 것을 발견했다. 이 강이름이 Sylaha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이름은 고대 유럽어 또는 켈트어 원천인 Sila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며, aha어미는 고대 독일어로 흐르는 강을 의미한다고 위키자료는 말하고 있었다.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위해 아래 원문을 옮겨 싣는다.
Location of Sihl river (->Limmat -> Aare-> Rhine) under Zurich (source : Wikipedia)
"Etymology
The first written reference to the name dates to 1018, in the form Sylaha.[3] The name may be of Old European or Celtic origin: *Sîla ("quiet watercourse", from a root *sîl = "to trickle, wet") > Romance Sila with the addition of the Old High German element aha "flowing water".[4] "
(source : Sihl (river), Wikipedia, 필자의 네이버 블로그, 카테고리, Switzerland, 펌글 참조)
발음 그대로 Sylaha는 신라하(新羅河)이며, Sila는 신라를 발음한 바로 영어로 쓴 것이다. 필자는 발해고의 지리지에 나오는 고전자료들의 내용들을 따라 추정해 보니, 고구려의 평양성은 Zurich로 추정된 상황에서 이것을 발견한 것이다.
Location of Sihl river (->Limmat -> Aare-> Rhine) under Zurich (source : Wikipedia)
우리가 과장된 표현이 있다고 판단하는 그러나 백제의 자료를 많이 포함하고 있는 일본서기의 자료에서는 다음과 같은 기록을 하였다. 즉 한성과 평양성을 백제 성왕이 버리고, 신라가 한성에 들어가 살았으니, 신라의 우두방, 니미방이란 곳이라는 것이다.
"是歲 百濟棄漢城與平壤 新羅因此入居漢城 今新羅之牛頭方·尼彌方也
이 해(552년) 백제가 한성과 평양을 버렸다. 이로 말미암아 신라가 한성에 들어가 살았으니, 현재 신라의 우두방, 니미방이다."
《일본서기》긴메이 덴노 조
(자료 : 진흥왕, 나무위키, 필자의 다음 블로그, 카테고리, 신라, 펌글 참조)
같은 나무위키 자료에서는 신라가 이곳에 신주(新州)를 설치했다고 했다. 이곳은 백제의 동북방 변두리라 한다.
"三十一年, 秋七月, 新羅取東北鄙, 置新州.
(성왕) 31년(553) 가을 7월에 신라가 동북 변두리를 가지고 신주(新州)를 설치하였다.
《삼국사기》성왕본기
秋七月, 取百濟東北鄙, 置新興, 以阿湌武力爲軍主.
(진흥왕 14년, 553) 가을 7월에 백제의 동북쪽 변두리를 가져 신주(新州)를 설치하고 아찬 무력을 군주(軍主)로 삼았다.
《삼국사기》진흥왕본기"
(자료 : 진흥왕, 나무위키, 필자의 다음 블로그, 카테고리, 신라, 펌글 참조)
필자는 아직 백제가 평양을 포기했다는 의미를 파악하려면 더 연구를 해야 한다. 그리고 한성의 위치도 프랑스에 있는지, 이태리 북부에 있는지, 아니면 발칸반도 북쪽에 있는지 아직 확신을 못하고 있다. 그리고 평양과 한성이 이태리 북부에 알프스 산맥을 두고 북남에 있는지도 아직 모른다. 그러나 평양이 주리히라는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최근 발해고 지리지의 자료 연구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상기 신라하의 지명 이름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신라하란 그리고 신라란 지명이 있는 것을 보면, 이 근처에 신라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통일신라까지 고려하면 신라는 935년까지 존재했다. 1018년에 처음기록되었다 하니 고려시대로 보인다.
발해고 지리지 자료를 통해 얻은 귀중한 정보는 고구려 지역에 발해가 존재 했고, 그 남쪽에 신라가 있었다는 것이다. 고려는 발해를 모두 이어 받지 못했지만, 후고구려를 칭한 궁예의 태봉을 확보했고, 후일 요동의 강동 6주를 거란(요나라)과 대항하여 확보한 것을 보면 고구려의 일부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후백제, 신라를 통합했다. 따라서 이 스위스 북쪽 지역에 신라하가 있던 것은 고려가 신라를 흡수한 땅이라는 것이다. 고려는 고구려 평양성에 서경을 두었다 했다.
후고구려의 궁예가 평양성에 잡초가 우거졌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발해고 지리지 자료), 그 수도였던 철원(鐵原)에서 멀지 않은 곳에 평양성이 있었는지 모른다. 철원이란 명칭은 철산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필자는 '알프스산맥이 철령인가?'라는 글에서 철령이 알프스산맥이라 했고, 철산지로 유명한 곳은 오스트리아의 Noricum지역이라 했다. 이곳에 철원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필자는 이곳이 광개토태왕이 정벌한 노리성이 아닌가 추정했다. (본 블로그 글, '광개토태왕 비문을 통한 정벌지역 추정' 참조). 오스트리아의 Noricum에서 스위스의 동북쪽에 위치한 주리히는 그리 멀지 않다.
신라가 지마이사금 시절 (125년)과 자비마립간 시절(468년)에 니하에서 싸웠다 했는데, 필자는 여기서 니하를 다뉴브강으로 추정한다. 라인강도 니하이므로, 라인강 상류지역일 수도 있다. 상기 신라하라 칭하던 Sihl river의 위치는 다뉴브강, 라인강, 론강 등 3개강의 상류지역이다. Sihl river는 또한 홍수가 나는 지역으로 유명하므로, 이곳이 니하인지도 모른다. 즉 신라하란 지명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곳이 백제 성왕이 버린 평양성 지역이란 것은 틀림없다. 상기 일본서기 자료에서 니미방, 우두방 두 지역이름이 나온다. 니미방의 니(泥)는 진흙니이다. 니하의 니자이다. 따라서 니미방은 Sihl river지역을 말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이곳이 평양성에 가까운 한성인지 판단은 일단 보류한다.
반면 우두방은 소머리지역이란 한자 뜻이다. 백제의 역사에 우두성(牛頭城)이 자주 언급된다. 네이버에 찾아 보니 우두성은 백제성으로 충남 한산(韓山)지역 이름이라 한다. 한산이란 이름이 예사롭지가 않다. 비록 한산(漢山)이란 수도 이름은 많이 보았지만, 한산(韓山)과 우리말 발음은 똑같다. 이곳이 한산(漢山)을 의미한 지도 모른다. 즉 우두방은 한산, 니미방은 평양성에 가까운 한성을 의미한다면, 진흥왕이 한산과 평양성에 가까운 한성을 모두 취했다는 의미이다. 진흥왕은 실제 한성만을 취했다 하므로, 한성의 위치가 우두성(한산위치)과 니미방에 있다는 것이 된다. 실제 고구려의 당시 왕 양원왕 자료에, 평양성인 장안성에 성을 축조하였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리고 진흥왕과 타협했다는 기록으로 보아 평양성에 진입하지는 않은 것 같다.
앞으로 우두성과 한산의 지역에 대해 더 알아 보고, 한산은 한자도 확인해 보아야 하겠다. 그러면 한성에 대한 실마리가 풀릴지 모른다.
여하튼 이러한 신라하를 발견한 것은 필자의 그동안 추정의 방향이 옳다는 것을 방증해 주어 매우 반가운 심정이다. 중공의 북부지역에서 '조선하(朝鮮河)'란 지명을 발견하여 매우 기뻤다는 삼백강 선생의 심정과 같다. 아니 오히려 삼백강 선생의 기쁨보다 더 큰 것일 것이다.
왜냐하면, 중공의 지역에서는 백제허라는 지명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 전주(全州)라는 지명도 있다고 들었다. 그러나 필자의 판단으로는 중공의 현 지명은 후대에 지어진 이름으로 원래 위치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청해성지역이 바다 지역인가? 산동성이 산의 동쪽에 있는가? 사천성에 4개의 강이 있는가? 필자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티베트의 옛이름인 토욕혼, 토번 지역은 북위때 서해군공으로 작위를 주었다. 서해란 서쪽 바다란 의미이다. 과연 티베트지역에 바다가 있는가? 따라서 조선하란 명칭도 후대에 지어진 이름으로 원래 위치가 아닐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지명에 대한 혼돈은 한반도에서도 발견된다. 한반도의 현 지명은 일제시대에 모두 개명된 것이라 한다. 최근 5호 16국 시대의 역사를 보니, 양양, 강릉이란 지명이 나와 놀랐다. 우리 나라의 강릉, 양양지역이 오호십육국 역사 지역이라고 주장하지는 못할 것이다. 한반도에서는 전주, 광주 등이 하나의 도시이름이지만, 고대사에서 주(州)는 상당히 넓은 지역의 개념이다.
필자는 5호16국 역사도 프랑스지역이라 판단한다. 남프랑스와 이베리아반도에 있었던 북위가 서고트왕국인 고구려라 필자는 추정했다. (본 블로그 글, '남프랑스와 이베리아 반도에 있었는 서고트왕국은 북위이며 고구려이다' 참조). 북위가 서해군공이란 직책을 수여한 선비족(서쪽으로 이동한 모용부)은 대서양변 포루투갈에 존재한 Suebi왕국이라 추정했다. 프랑스의 어느 역사학자도 북위가 프랑크왕국이라 주장했다.
어느 서양학자는 몽골의 원류가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몽골실위가 몽골의 원류라 역사에서는 말한다. 필자는 양두실위가 있는 실위 지역은 금발의 머리를 가진 북유럽의 Schleswig지역이라 추정했다. Hammershus란 지명을 가진 덴마크 동쪽의 섬이 있다. 필자는 이를 해모수라 추정했다. 또한 북부여의 지역으로 돌아간 동부여의 일부세력인 5세기말의 두막루가 덴마크지역에 있었다고 추정했다.
이렇듯 지명에 의한 필자의 추정은 많은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전후 죄우의 지형과 역사를 고려하지 않고는 확인할 수 없는 것이다. 오호십육국의 일부 국가는 전쟁에서 몰리자 고구려, 백제, 신라에 도움을 요청했다. 지금의 한반도의 신라, 백제, 고구려에게 중공땅의 오호십육국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지리적 여건인가? 불가한 일이다. 한반도의 역사는 고구려, 백제, 신라의 본류 역사가 아닌, 광대한 지역을 가진 이들의 지엽적 지역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다. 중공지역은 후대에 언젠가 이동한 한민족의 지역일 것이다. 필자는 그리스에 있었던 미케네문명이 우리 조상의 문명이 아닌가 추정했다. 여기서 발견된 것과 똑같은 사자(死者)의 황금가면이 중공 서쪽 지역에서 최근 발견되었다. 이 문명은 브리튼지역을 넘어 중앙 아메리카까지 이동했었다. 백두산 정계비나 진흥왕 순수비 등은 후대에 누군가에 의해 이동된 것으로 필자는 추정한다. 아직 그 시대까지 연구가 되진 않아 구체적인 것은 모르겠으나, 언젠가 밝혀질 날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명을 이야기 하자면, 흑수라 추정되는 Karasu란 강이름은 루마니아, 터어키, 코카서스에 산재해 있다. 터어키에 Girisun이란 지명이 있다. 지리산을 연상케 한다. 터어키에는 앙카라 주위에 Posuk river가 있다. 포석강으로 읽혀진다. 포석정이 연상된다. 소아시아로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Su가 들어가는 강이름이 많다. 우리말 물수(水)자라 판단된다. 필자는 프랑스의 론강 지역에 있는 Anncy(불어 발음으로 안시)란 도시가 양만춘이 싸웠던 안시성이 아닌가 한다.
광개토태왕의 비문에 있는 성이름 중에 고립반성, 루매성, 가루성, 파노성, 사조성 등이 있다. 고립반성은 세르비아 다뉴브강가에 있어 다뉴브강을 지키는 요새인 Golubac Castle인 것으로 추정된다. 루매성은 터어키 보스포러스 해협에 있는 Rumeli Castle로 추정된다. 가루성은 아일랜드에 있는 Carlow Castle로 추정된다. 파노성은 루마니아에 있는 Poenari Castle로 추정된다. 사조성은 포루투갈 리스본에 있는 Sae Jorge castle로 추정된다. 모두 고구려식 성곽이 있는 곳이다. (본 블로그 글, '광개토태왕 비문을 통한 정벌지역 추정' 참조). 모두 우리 조상들의 역사가 있는 곳이다. 깨어 있어야 한다. 한반도와 중공의 울타리에서 벗어 나야 우물안 개구리 신세를 면한다.
그래야 한국의 문대통령에게 스페인에서 왕을 대한 것처럼 모든 각료들을 인사시킨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오스트리아에서 고종이 하사했다는 왕자용 갑옷을 내민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루마니아가 유효기간이 남은 백신을 넘겨준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프랑스, 영국, 독일이 한국을 appreciate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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