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의 Massagetae는 누구인가?

2021. 8. 9. 08:50한국사/기타

필자는 지난 글의 분석에서 Massagetae와 Cimmerians에 대한 위키피디아 자료를 근거로 이들이 흑해 주변의 지역에 고향을 둔 스키타인, 사카족이라는 것을 확인 했고, 이들은 이동을 계속하여 메디아제국, 아나톨리아지역 등에 진출함으로써, 이들이  결국 발칸반도 Thracians지역, 이태리 북부지역까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이들이 BC 11C부터 존재했던 낙랑조선(=기자조선)이나, 우리가 역사에서 알지 못하고 있는 진국(辰國)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였다. 

 

이번 글에서는 위키피디아 자료가 아닌 다른 자료를 분석하며, Massagetae에 대해 분석하고, 이어서 다음 글에서 Cimmerians에 대한  보다 입체적인 분석을 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어서 Dacians과 연관이 있으며, 신라와 연관이 있는 Parthian Empire의 전신이라는,  Dahae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1. 중앙아시아 왕국을 이룩한  Massagetae 

 

Massagetae에 대한 구체적인 연대기 자료도 존재하지 않는데, The History Files 자료는 중앙아시아 왕국을 이룩했다고 타이틀을 내세우고 있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Cyrus 대왕을 전사시킬 정도의 군사력을 가진 Massagetae가 왕국을 가지지 않은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1)  Massagetae와 스키타인, 사카족과의 연관성 

 

Massagetae는 의식주 생황에서 스키타인, 즉 사카족과 닮았다고 한다. 즉 massagetae와 스키타인들은 기병과 보병 싸움에 능하고, 활과 긴 창을 쓰며, 도끼를 무기로 사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금과 놋쇠(황동)로 많이 치장하며 (실제 유물에서 발견된 사실과 일치), 화살촉, 창끝, 전투용 도끼 등은 청동으로 만들어졌다. 헤드기어, 벨트, 거들 등에 금이 사용되었고, 말에도 금과 놋쇠로 치장하였다. 

 

그리고 여기에서는 언급이 없지만,  스키타인인 Massagetae는, 이후 자료에서 보는 바와 같은 배사법 화살공격 (Mounted Archers)을 하는 Cimmerians, Dahae등과 같은,  활공격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단지 이러헌 모습을 나타내는 유물이나 자료가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것이 유감이다.  

 

"In terms of dress and mode of living the Massagetae resembled the Scythians (and therefore Sakas, discounting minor regional differences between them). Both fought on horseback and on foot, being familiar with both methods. Both used bows and lances, with their favourite weapon being the battle axe. Gold or brass was heavily used (and this is fairly consistent with artefacts that have been uncovered); for spear points and arrowheads, and also battle axes, they made use of bronze. Gold was used for headgear, belts, and girdles, and their horses were also decked out in brass and gold fittings."

 

(source : Kingdom of Central Asia - Massagetae, The History Files, 필자의 네이버 블로그, 카테고리, Massagetae, 펌글 참조)

 

 

2) 시르다리야강의 남쪽과 북쪽지역의 차이

 

증앙아시아 유목민 세력인, 스키타이, 사카족은 시르다리야 강을 두고 남북으로 구분된다 한다. 시르다리야강 북쪽의 스키타인들은 보다 거칠고 부족국가의 형태를 띄고, 시르다리야강 남쪽의 그룹은 농업을 하는 정착세력의 성격을 가진다는 것이다. (아래 자료 참조).  Kingdom of Mannae (BC 10c-7c BC), Medes empire (BC 7c - 549 BC), 아케메네스왕조 (BC 559- BC 330)와 같은 세력이 시르다리야강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이를 설명해 준다. 시르다리야강 북쪽에 있는 Massagetae는 Tomyrus여왕의 태도에서 보듯이, 보다 wild한 훈족, 흉노의 기운이 느껴진다. 

 

"Records for these campaigns are characteristically sparse, and the likelihood that the preceding Median 'empire' had not be quite as expansive as had previously been thought by scholars means that it was unlikely that they had provided information on the threat posed by the Massagetae. However, Although both sides of the Syr Darya are dominated by Indo-Iranians in this period, it seems likely that the wilder, more tribal people to the north of the river are already being differentiated from the more settled groups to the south. The fact that the Persian empire's borders general follow the line of the river would seem to support this idea....."

 

(source : Kingdom of Central Asia - Massagetae, The History Files, 필자의 네이버 블로그, 카테고리, Massagetae, 펌글 참조)

 

 

Massagetae and Medes (source : Wikipedia)

 

 

3) Cyrus 대왕을 죽인 Massagetae의 Tomyris 여왕 (BC 530)

 

지난 번 글, (I)자료에서 Massagetae의 Tomyris여왕에 대해 살펴 보았다. 사카, 즉 스키타인은 동부의 인도북부지역까지 진출한 Indo-scythians인 Saka와 서쪽 유럽으로 진출한 Cimmerians Scythians으로 특색이 나누어진다. 그런데 Massagetae는 Western version of the Sakas라고 학자들은 동의한다고 한다. 즉 Massagetae는 Cimmerians과 보다 가깝다는 것이다. 즉 Gaetae라 불리는 Goths족은 중앙아시아 서쪽의 진출세력이라는 의미이다. 흉노의 좌현왕, 우현왕이란 제도가 떠오른다. '철의 여인'(=Iron Maiden)이라 불리는 Massagetae의 Tomyris (=Tahm-Rayis) 여왕은 후일의 Samarkand의 Timur와 비교된다는 것이다. 

 

 

fl 530 BC Tahm-Rayiš / Tomyris / Turcic? Queen. Name is Indo-Iranian. Greek form shown second.
? - 530 BC   Spargapises Son and sub-commander. Committed suicide.

 

"Instead a modern scholarly consensus links them to the Scythians - effectively a western version of the Sakas.

 

The leader of the Massagetae (in this region, if not overall) is Queen Tahm-Rayiš, an Indo-Iranian name. She could also be Queen Turcic, meaning the 'Iron Maiden', which sees its male equivalent in Timur of later Samarkand (both names remain fashionable today in modern forms). "

 

(source : Kingdom of Central Asia - Massagetae, The History Files, 필자의 네이버 블로그, 카테고리, Massagetae, 펌글 참조)

 

Map of Achaemenid Empire in 500 BC (source : Wikipedia)

 

 

4) 페르시아 왕국과  Massagetae

 

Massagetae 자료는 페르시아 왕국과 관련된 자료에서 나타난다. 상기 아케메니스 제국 창시자인 Cyrus 대제를 전사시킨 Massagetae는, 그 이후 아케메네스왕국의 최전성기 시기의 다리우스 I세 시기 515 BC경에 다음과 같이 언급된다. 

 

(1) 다리우스 I세 (BC 516 - 515 BC) 시기의 Massagetae

 

아케메네스 제국의 다리우스 1세는 제국의 동쪽에 있는 스키타이 유목민을 먼저 공격한다. 3개의 그룹중 하나인 사카족 Tigrakhauda은, 현재의 카자흐스탄 남서쪽에 있는 아랄해 주위의 평원을 차지하였는데, 이들은 고깔형 모자를 쓰는데, 그 높이가 높을 수록 지위가 높으며, 가장 높은 것은 우두머리가 쓴다. (아래 그림 참조). 이 그룹은 Strabo의 Massagetae와 연관되어 있는데, 스키타인과는 연관되지 않은 것 같다고 아래 기술된다. 

 

필자는 아르메니아지역의 Mount Nemrut 유적에서 고깔형의 두건을 쓴 두상 석조 유적들이 나오는데, 가야의 흔적이 아닌가 추정했다. 정약용은 고깔형 모자를 써서 가야라는 명칭이 생긴 것이 아닌가 추정했다. 본 글의 Massagetae 분석이후 Cimmerians 분석에서 언급되는 스키타인의 일종인 Cimmerians은 아르메니아로 가서 그들의 원조가 되었다 한다. 

 

스트라보는 상기 3개 사카그룹의 다른 그룹으로서 Attasii와 Chorasmia지역에 있는 Chorasmii를 언급하는데, 이들은 Massagetae 주류세력의 하부 그룹으로 언급한다. (아래 자료 및 지도 참조)

 

"Achaemenid ruler Darius I embarks on a military campaign into the lands east of the empire that takes him first into the lands of the nomadic Scythians. Three groups are identified, one of which is the Saka Tigrakhauda who occupy open grasslands around the Aral Sea, in modern south-western Kazakhstan. The pointed caps they wear would be sized according to seniority, with the tallest being reserved for the chieftain. This group of Sakas has been linked to the Massagetae of Strabo, but the Scythian connection for the latter makes this unlikely. Strabo also identifies the Attasii and the Chorasmii of the region of Chorasmia as Massagetae, making them sub-groups of the main Massagetae collective."

 

(source : Kingdom of Central Asia - Massagetae, The History Files, 필자의 네이버 블로그, 카테고리, Massagetae, 펌글 참조)

 

카자흐스탄지역 사카족의 모자 (source : Wikipedia)

 

아르메니아지역 Mount Nemrut 정상에 있는 석조 두상들 (source : Wikipedia)

 

Map of Massagetae, Saka, Bactria and India in 200 BC (source : Wikipedia)

 

 

(2) 알렉산더 대왕 (BC 331 -328 BC) 시기의 Massagetae

 

알렉산더 왕은 실질적으로 아케메네스 제국을 이어 받았다. 그 출발이 마케도니아라는 것이 다를 뿐이다. 필자는 과거, 알렉산더왕이 진시황이 아닌가 하는 글을 썼다. 다른 재야사학자들의 분석을 참조하여 분석해 보니, 짧은 재위기간 (알렉산더 -13년, 진시황-15년), 아방궁과 같은 대형 궁궐 흔적 및 소실, 등의 외형적 모습으로 그럴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선 진시황의 진나라는 필자가 추정하는 중국지역, 즉 라인강 서쪽에서 출발한 것으로 판단한다. 그리고 연대도 100년이상 차이가 난다. 그리고 알렉산더제국은 그 영역이 아케메네스제국과 거의 일치한다. 필자의 판단으로는 아메케네스제국의 국내 지도세력 교체 즉 왕권다툼의 일환이 아닌가 한다. 알렉산더왕 시기 전에 이미 Cimmerians은 발칸반도 마케도니아에서 소아시아 프리기아, 리디아 등으로 진출하였다. 필자가 판단하기에 서구 미화세력의 하나인 풀타크가 이 당시의 아케메네스 제국내 왕권다툼을 미화한 소설을 쓴 것이 아닌가 한다.  

 

알렉산더왕은 페르시아제국을 접수하면서도 시르다리야강 북쪽으로 진출하지 못했다. 시르다리야 강 북쪽에는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세력이 있어서일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알렉산더왕은 마케도니아 서쪽으로 진출하려는 시도도 없었다. 왜 그랬을까 의문이 든다. 이 당시 서쪽에는 Dacia세력이 있었다. 즉 강력한 조선의 세력이 있어서 그랬거나, 아니면 같은 종족인 아류의 세력이라 공격하지 않았을 수 있다. 이런 의문점과 함께,  그래서 알렉산더제국은 기존의 아케메네스제국의 정권을 인수한 것으로 더욱 판단된다. 그리스 역사에서는 트로이 전쟁 같은 고대의 기록도 자세히 전해지는데, 알렉산더왕의 전쟁기록은 그렇게 자세히 전해지지 않는다. 창작의 한계가 아닌가 한다. 

 

필자는, 아래 언급과는 반대로, Massagetae 같은 강력한 세력이 있어, 알렉산더왕이 시르다리야강 북쪽으로 진출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한다.  AD 4세기의 로마 작가 Ammianus Marcellinus는 후일의 Alani가 Massagetae의 직계 자손이라고 추정했다 한다. Alans은 4-5세기 고구려 광개토태왕 때 Goths족과 함께 서진한 민족의 하나이다. 그 이후 고구려 장수왕 시기에는, 필자가 월지족이라 추정하는 반달족과 함께 서진하여 북아프리카에 같이 반달왕국을 세운 민족이다. 

 

"Alexander the Great's Greek empire conquers the Persian empire. In two years of further campaigning in the east of the empire, the Syr Darya (Axartes) comes to form the north-eastern border of the now-Greek territories, leaving independent the region beyond. There are no further records that mention the Massagetae, but the fourth century AD Roman writer Ammianus Marcellinus considers the later Alani to be their direct descendants (it is possible that the Alani are formed from various remnants which include the Massagetae)."

 

(source : Kingdom of Central Asia - Massagetae, The History Files, 필자의 네이버 블로그, 카테고리, Massagetae, 펌글 참조)

 

 

(3) BC 3C 이후의 Massagetae

 

BC 3세기 이후의 Massagetae는 관련된 Saka가 비교적 같은 영토에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그대로 존속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현대 인도학자들은 펀잡지역의 Jats족이 Massagetae와 Saka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즉 Massagetae와의 관련성은 Saka세력은 중앙아시아에서 남아시아, 북서쪽 인도지역으로 이동했다는 것에 기인한다. (아래 자료 참조)

 

"The related Sakas can also be found in relatively similar areas of territory in the third century BC, suggesting a link there that cannot otherwise be proven, and almost exactly the same areas in 515 BC, suggesting more than a link. Modern Indian scholars also consider the Jats of the Punjab to be directly related both to the Massagetae and the Sakas, the latter in their subsequent guise of Indo-Scythians. The Massagetae connection can only be due to their being part of the Saka migration from Central Asia into South Asia and north-western India."

 

(source : Kingdom of Central Asia - Massagetae, The History Files, 필자의 네이버 블로그, 카테고리, Massagetae, 펌글 참조)

 

 

이들이 있던 중앙아시아 지역에 그리스계 박트리왕국 (BC 256-125 BC)이 BC 3세기 생긴다. 이후 이 지역은 일부가 파르티마제국 (BC 247-AD 224), 쿠샨제국(AD 30-225)이 되고, 이어서 신라로 추정되는 사산왕조 페르시아 (AD 226-651)가 일부지역에 들어선다. 이후 훈족 계통으로 추정되는 Kidarites (AD 320-500), Nezak Huns(AD 484-665), Alchon Huns(AD 370-670) 등과 함께  Hephthalite (AD 440-710)로 이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필자의 다음 블로그, 카테고리, 박트리아-쿠샨-사산왕조, 펌글 참조). Hephthalite도 배사법 마상 활쏘기로 유명하다. (아래 그림 참조)

 

 

Greco-Bactrian Kingdom in BC 180 (source : Wikipedia)

 

 

 

 Kushan Empire in AD 100 (source : Wikipedia)

 

 

 

Empire of Huna AD 420-542 (source : Wikipedia)

 

Hephthalite horseman on British Museum Bowl 460-479 CE (source : Wikipedia)

 

 

 

이러한 Massagetae에 대한 자료를 종합해 보면, 이들은 중앙아시아 유목민으로서, 흉노, 훈족에 가까운 스키타인으로 판단된다. AD 8세기까지 이 지역에 거주했던 왕국들을 고려할 때, 훈족 계통의 민족이라 할 수 있고, 계속 나타나는 배사법의 Mounted Archers를 고려할 때, 한민족 계통의 사람들이라 판단된다. 그리고 그 선조들은 이미 BC 10C부터 이 지역에 존재했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러나 Massagetae가 기자 조선의 낙랑조선 지역인 것 같지는 않다. 기자는 조선에 와서 농사법, 양잠, 법률체계를 확보했다 하는데, 이는 농경민족에 맞는 것이지 유목민에게는 맞지 않는 언급이기 때문이다. 또한 필자가 추정하는 은나라, 주나라와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12환국이, 선비국 등이 있는 유럽에서, 수밀이국 등의 중동지역을 거쳐, 사납아국 등이 있는 인도에까지 걸쳐 있는 것으로 추정되므로 한민족의 역사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다음으로는 같은 스키타인인의 일종으로서 많은 이동을 보여준 Cimmerians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이들은 코카서스, 흑해지역에서 아나톨리아를 거쳐, 발칸반도나 이태리 북부, 북유럽까지 이동하는 광범한 이동을 보여 주는데, 많은 점을 시사한다고 본다. 그 분석내용이 매우 길어질 것으로 판단되어 Cimmerians에 대한 분석은 다음으로 미루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