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네르친스크 조약 (1689) - 나무위키
2022. 9. 20. 08:46ㆍ역사 자료/러시아
네르친스크조약 (1689년) - 나무위키
네르친스크 조약
최근 수정 시각: 2022-06-22 15:10:28
라틴어 : Tractatus pacis de Nipkoa
러시아어 : Нерчинский договор
만주어 : ᠨᡳᠪᠴᡠ ᡳ ᠪᠣᠵᡳ ᠪᡳᡨᡥᡝ nibcoo-i bade bithe
중국어 : 尼布楚條約
러시아어 : Нерчинский договор
만주어 : ᠨᡳᠪᠴᡠ ᡳ ᠪᠣᠵᡳ ᠪᡳᡨᡥᡝ nibcoo-i bade bithe
중국어 : 尼布楚條約
1. 개요
2. 배경
킵차크 칸국으로부터 독립해 확장을 시작한 러시아는 모피무역에 주목했다. 마침 시베리아는 모피가 풍부한 곳으로 이반 4세의 타타르 축출 이후 무주공산이었다. 러시아 정부는 카자크들을 고용해 동쪽으로 파병했고, 이들이 시베리아 개척의 아버지들이었다. 결국 청나라의 영토인 아무르 강 일대까지 진출한다. 러시아의 군사력을 두려워한 청나라는 조선 정부에 원군을 요구했는데 이것이 그 유명한 나선정벌이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중국과 교역관계를 재개하는 것이 훨씬 이득으로 판단됐다. 혼란스런 국내사정[1]이 겹쳐 러시아는 만주로의 영토 확장을 포기하고 대신 러시아의 상업 활동 허가와 국경 확정에 합의, 1689년 조약을 맺고 아무르강 이북 지역[2] 및 외몽골 일부 지역에 대한 국경을 확정했다. 이것이 네르친스크 조약이다.
1687년 8월 러시아의 전권 대사 골로빈은 셀렌긴스키(바이칼 호 근처. 현 부랴트 공화국)에 도착해 강희제에게 서신을 보낸다. 러시아는 셀렌긴스키에서 회담을 갖고 싶었지만 갈단 체렝(준가르 부)을 걱정한 청나라는 거부했고, 결국 네르친스크에서 협상이 진행되었다.
1689년 6월, 청 협상 대표단 허서리 송고투[3]는 골로빈에게 도착했음을 알리고 8월 19일, 회담에서 지켜야 할 사항을 골로빈과 정하기 시작한다.
이후 송고투와 골로빈은 냉병기로 간단히 무장한 채 회담장을 호위하고 있는 경호원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등 잡담을 잠시 나눈 뒤 회담을 시작했다. 당시 골로빈의 사절은 천여 명이었으나 송고투는 예수회 선교사 출신 통역사, 만여 명의 승려 및 군사 등 엄청나게 많은 사절을 데리고 왔다.
회담 초기에는 양측의 군사적 충돌에 청나라가 레나 강을 국경으로 정할 것을 요구하여 양국의 국경에 대한 신경전이 벌어져 회담장에 긴장감이 맴돌기도 했으나, 결국에는 풀어졌고 이내 마무리되었다. 그렇게 해서 맺은 조약이 네르친스크 조약이다. 조약으로 청은 헤이룽강 북안을 확보했고 러시아는 북경과의 교역을 계속할 수 있게 되었으므로 나름 윈윈. 이후 당시 청나라 영토였던 외몽골과 러시아령 시베리아에서의 국경 확정을 위해 1727년 캬흐타 조약을 추가로 맺는다.
3. 내용
네르친스크 조약으로 정해진 경계
중국(dulimbai gurun)의 황제(hūwangdi)의 성지를 받들어 경계를 확정하려 파견된 대신들인 내대신 송오투(Songgotu, Сумкуту) 등과, 러시아국(Oros gurun)의 백인 황제(cagan han)의 칙명으로 경계를 확정하려 파견된 사신들인 알렉세예비치 골로빈(Алексеевич Головин, Elik siyei ye wei cy Ho lo wen) 등은, 강희(康熙) 28년 7월 20일에, 닙초오(Nibcoo)에서 만났다. 이제부터 화평을 맺어 영원한 평화 속에서 살아가고자, 다음과 같이 합의하여 결정하였다.
거르비치(Gerbici, Горбица) 강의 발원지에서 스타노보이 산맥(Становой хребет)이 바다에 이르는 선을 경계로 남쪽은 청국이, 북쪽은 러시아국이 소유한다. 우디(Udi, Уда) 강의 남쪽과 스타노보이 산맥의 북쪽 사이에 있는 땅은 중립지대로 삼으며, 나중에 다시 협의하여 조정하기로 한다. 아무르 강에 접한 어르구너(Ergune, Аргун) 강의 북쪽 연안은 러시아가, 남쪽 연안은 청이 소유한다. 머이럴커(Meirelke, Мэйрелкэ) 강 하구, 약사(Якса, Yaksa)의 땅에 있는 러시아인은 모두 퇴거하며, 그 가옥 등은 철거한다. 정해진 경계를 사사로이 넘는 자가 있다면 즉시 해당국의 법에 따라 처벌한다. 앞으로 경계를 넘는 사람은 통행허가증을 소지해야 한다. 허가증을 가지고 정당한 활동을 하는 외국인은 추방당하지 않는다. 과거의 갈등을 모두 잊고, 앞으로 영구히 화평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