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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 17. 02:46ㆍ역사 자료/돌궐
사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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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타(沙陀, Shatuo), 또는 사타 돌궐(沙陀突厥, 산스크리트어: 살트[1])는 투르크계의 지배하에 있던 부족으로 추정된다.
서돌궐의 일파, 별부(別部)로서 사타부(沙陀部) 민족을 나타낸다.
개요[편집]
돌궐은 거대한 제국을 쌓아올렸고, 사타부는 천산 산맥 방면에 자리 잡고 서돌궐국(西突厥國)에 예속되어 있었다.
돌궐이 8세기 말 위구르에 멸망당하고 사타는 돌궐족의 예속에서 벗어났다. 그 가운데 하나였던 처월(處月)이라는 부족이 지금의 중국 화베이 지방으로 남하해, 당은 이들을 오르도스(Ordos)의 염주(鹽州)에 있도록 하였으며, 사타돌궐이라 불리게 되었다.
사타돌궐은 처음에는 토번에 속해 있었지만 주사집의(朱邪執宜)가 당에 투항해서 서북 변두리의 음산부 병마사(陰山府兵馬使)로 임명되었고, 8세기 후반에 안록산의 난이 일어나고 동관(潼関)을 지키던 가서한(哥舒翰)의 군에 종군해 당과 관계를 맺었다. 808년 헌종(憲宗:재위 805∼820)에게 투항하였다. 868년 방훈(龐勛)의 난이 일어나자 삭주자사(朔州刺史)로 있던 사타족의 주야적심(朱邪赤心)이 이를 진정시키고 당 왕조로부터 국성인 「이」(李)씨를 하사받고 「국창」(國昌)이라는 이름을 쓰며 유력 군벌이 되었다.
875년 황소의 난이 일어나자 이국창의 아들 이극용(李克用)이 검은 군장으로 통일한 아군(鴉軍, 갈가마귀 군단)이라 불리는 무리를 거느리고 산서로부터 남하해 황소를 격파하고 장안을 탈환하는 공을 세웠다. 황소군의 주온(주전충)이 황소를 배신하고 당 조정에 귀부하면서 황소군은 와해되었으나, 이후 주전충에 의해 당 왕조 자체가 멸망하기에 이른다. 당 왕조의 국성인 이씨를 쓰던 사타족은 스스로를 당의 정통성을 잇는 자라 자처하며 이극용과 그 아들 이존욱(李存勖) 2대에 걸쳐 주전충의 후량에 맞섰고, 또한 북방의 신흥 세력이던 거란과는 제휴와 대립을 반복하면서 끝내 후량을 무너뜨리고 923년 후당(後唐)을 세웠다.
사타족 계통의 왕조의 특징으로는 친아들과 양아들의 격차가 없었다는 것인데, 때문에 황제가 붕어한 뒤 후계를 둘러싸고 친아들과 양아들 사이의 다툼이 빈번하게 벌어졌다. 이는 원래 소규모 세력으로 유목 경제를 꾸리다 초원을 떠나온 이들 군사집단이 그 핵심 군사력을 유지하고 늘리기 위해서는 수장층을 포함한 간부급 무장들이 난세에 갈 곳을 잃은 자들 가운데 군인, 병사로써 쓸만한 자를 발탁하고 그들을 자신의 양자로 삼아 기르는 것으로 군벌 기구를 구축해 나갔다고 한다.
이존욱의 뒤를 이은 이사원(李嗣源)은 이극용의 양자였고, 이사원의 뒤를 이은 것도 그의 친아들인 종후(従厚)가 아니라 그로부터 황위를 찬탈한 양자 종가(従珂)였다. 이사원의 사위였던 석경당(石敬瑭)은 이종가를 죽이기 위해 거란과 결탁하고, 나아가 이종가를 쓰러뜨리고 후진(後晋)을 세웠다. 하지만 실상 그들은 거란의 괴뢰였고, 국내는 당 왕조 말기처럼 각지의 군벌들이 할거하고 있었다. 석경당이 죽은 뒤 재상이었던 풍도(馮道) 등은 석경당의 아들이 없자 조카인 석중귀(石重貴)를 옹립하였으나 거란(요 왕조)에 멸망한다. 산서 지역에 자리잡았던 군벌 유지원(劉知遠)이 후한(後漢)을 세웠지만, 이마저도 지배 집단이 적어서 곧 무너지고 말았다.
오대 십국 시대라 불리는 중국 역사의 분열기에 화베이 지역에 자리잡았던 「오대」(五代)의 항쟁은 실제로는 사타부 계통의 왕조와 거란족 요 왕조 사이의 제휴와 이반이 거듭된 역사나 다름이 없다.
같이 보기[편집]
각주[편집]
- ↑ Zuev Yu.A., "Horse Tamgas from Vassal Princedoms (8-10세기 중국어 작품 "Tanghuyao"의 번역)", Kazakh SSR Academy of Sciences, Alma-Ata, I960, p. 127 (러시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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